오늘은 복지관에 피아노 수업을 받으러 가는 날이었다. 일찍 도착했지만 친구를 기다린다고 인도와 복지관으로 차가 들어올 수 있는 길 사이에 서있었다. 인도에는 차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기둥들이 서있었지만 차가 유입될 수 있는 길도 나있었기에 지나가면서 한 번쯤 째려보고 가지만 차가 빈번하게 들낙날락 할 수 있는 위치여서 그냥 별 생각이 없었다. 내가 버스에서 내리는 친구를 보며 킥킥거리고 웃으면서 멍 때리고 있던 찰나였다. 전동스쿠터를 타신 백발의 할아버지가 나를 보면서 대뜸 “이 차 누구 거에요?”라고 소리를 지르셨다. 나는 처음에 할아버지 말씀을 못 알아들었고 큰 소리에 놀라 “네?”라고 했고 할아버지를 뵈니까 그제서야 지금 이게 어떻게 상황인지 깨닫고 “제 차 아니에요”라고 답했다. 그렇게 답을 ..